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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이야기

발왕산 등산코스 가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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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왕산 등산코스 쉬운 코스 알아보자.

태백산맥이 동해를 끼고 남으로 내려오면서 금강산 쪽에서 광주산맥을 떨어뜨리고 다시 설악산 한계령을 넘어 오대산과 계방산을 이루어 나가는 사이에 차령산맥을 가지 치게 되는데 바로 이때 대관령과 싸리재를 넘어가는 찰나에 일군 고산이 바로 발왕산이다.

발왕산이라 하면 잘 몰라도 용평스키장 하면 누구나 알 수 있겠는데 대관령의 마루턱에 위치한 용평스키장을 안고 있는 산이 바로 발왕산이다. 그러므로 용평스키장이 생기는 바람에 덩달아 알려진 산이므로 1400m가 넘는 고산이면서도 뒤늦게 알려진 산이고 따라서 앞으로도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산이라 하겠다.

이 산은 용평스키장 외에도 수영장, 오락실, 골프장, 하계캠프장, 유스호스텔 등 시설이 완벽하다. 정상 일대에는 고산식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주목과 키 작은 산철쭉이 무리 지어 있는가 하면 하늘을 가린 원시림과 더불어 송이버섯, 갓버섯, 청버섯을 비롯하여 싸리버섯과 국수 버섯은 아예 무더기로 솟아나기도 하여 때아닌 횡재를 할 수도 있다.

비교적 완만한 능선에다 울창한 수림이 계속되고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첩첩 산중 태백산맥을 어림해 보며, 동쪽으로 대관령 넘어 아득히 동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느 해 초 가을 한국 요산 회원들과 더불어 산정에 올랐을 때 안개로 쌓인 능선길은 신비 바로 그것이었다.

정상 직전 작은 마당에 자리를 잡고 앉은뱅이 산철쭉이며 비비추와 엉겅퀴 꽃, 초롱꽃들이 만개한 위에서 둘러앉아 점심을 나누는데 농무에 쌓인 일행이 안개가 지나칠 적마다 보였다 안 보였다 하였다. 이 광경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일어나 앵글 속에 맞춰보니 이건 정말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었다. 신선들이 도원경에 내려와 술잔을 나누는 바로 그러한 장면이라고나 할까. 또 하산할 때는 거의 1km 이상의 구간이 아예 싸리버섯, 국수 버섯으로 뒤덮이다시피 하여 40여 명 회원 각자의 오물 주머니와 서브 색은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하나 스키장 개발과 함께 이젠 옛 얘기가 되어 안타깝다.

발왕산 등산코스 산행 가이드

산행의 기점은 용평스키장이 된다. 그러므로 정상 북쪽 아래서 시작하여 원점으로 돌아 내려오게 되는데, 정상의 남쪽과 서남능선 일대도 찾아봄직하다. 처음에 스키장을 경유해야 되는 문제가 있어 다소 미안한 감이 들지만 겨울철이 아닌 다음에는 산행이 스키장 관리에 별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용평스키장 측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산행에 임하는 것이 좋다.

발왕산 등산코스 제1코스 <12km, 5시간>

용평스키장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개울을 따라 차도로 들면 길이 왼쪽 계곡으로 들면서 곧 잔디밭을 지나게 된다. 널따란 초원 위로 빨강 노란색의 쇠기둥이 나란히 박힌 스키 슬로프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은빛의 실버라인 쪽인 맨 오른쪽 언덕배기를 향해 나가야 한다.

멀리서 잔디밭처럼 보이던 오름 길은 억새, 바랑이, 여뀌 등이 한자 이상 가슴까지 차는 선인장 군락을 보는 듯해 신기하기까지 하다. 차츰 경사가 급해지면서 줄기에 탐스런 주황색 꽃이 한 송이씩 피어있는 하늘말나리 군락을 지나게 된다. 다소 희미한 길이지만 저만치 슬로프 종점을 바라보며 급경사를 힘들여 올라가면 평탄한 공터에서 슬로프도 끝이 난다. 올라오던 슬로프도 초원길이 멋지고 그 뒤로 유스호스텔의 서구식 뾰족 지붕의 앙증스러운 모습이 매우 이국적인 느낌마저 든다.

여기서 바로 오른쪽 경사진 흙 길을 올라서면 이때부터 능선으로 이어지는 숲길이다. 이제부터 경사가 완만해지고 아름드리 참나무도 눈에 띄는가 하면 낙엽이 쌓일 대로 쌓여 큰 산에 들어온 느낌을 갖게 된다. 점점 무성한 수림지대로 들면서 30분쯤 올라가면 1100고지쯤 되는 밋밋한 봉우리고 한차례 내려가는 듯하다가 오름 길로 바뀌면서 능선 분기점이 된다.

왼쪽 능선길도 용평스키장 적색라인에서부터 올라오는 길이다. 나무껍질이 갈래갈래 찢겨나간 아름드리 피나무가 눈에 띄는데요. 계속해 비교적 완만한 숲길이 30분쯤 이어지더니 오른쪽으로 주목 한 그루가 싱싱한 모습으로 서있고, 이후로 띄엄띄엄 번호 판이 나붙은 주목이 10여 그루 이상 나타난다.

점점 큰 나무들이 자취를 감추면서 마가목, 철쭉 등 관목지대로 바뀌면서 갑자기 전망이 탁 열리는 곳에 작은 마당 해발 1450m, 정상 650m라고 쓴 표지판 앞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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