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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 이야기

전북의 자랑거리라고 해도 좋은 장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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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자랑거리라고 해도 좋은 장안산

고산이 드문 전라북도에서 유독 고산이 몰려있는 장수군에 위치하며 그중 높은 산이고 장수의 진산이라 할 수 있다. 장수 군 지 장안산 편에 의하면 일명 영취산이라고도 하며, 장수, 번암, 장계 등 4개 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팔 대종 산중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으며, 노령산맥의 기봉이기 때문에 호남의 종산인데, 이처럼 산경에 대한 지리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지리산을 호남의 종산이라고 알고 있는 것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하고, 영취산은 지리산의 부산이 되는 셈이라고 적고 있다. 

특히 장수군은 소백과 노령의 협곡지에 위치하면서 덕유산, 팔공산, 성수산, 덕태산 등 고산이 집중되어 있고 군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악지대로 이루어졌으며, 경상남도와 충청 9읍과 호남 전역의 중요한 요새지 이면서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듯 주요한 위치에 있으나 서울에서 320km나 떨어져 있어 쉽사리 엄두를 낼 수가 없는 게 흠이지만, 일찍 서두르거나 해가 긴 여름철에 찾으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또 주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사방으로 명산들이 에워싸고 있으므로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전망도 뛰어나고, 산세 또한 당당하고 덩치도 크므로 고산다운 풍모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특히 금남 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산경표 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산세가 중후하고 사방으로 가지 친 주능선과 지능선이 복잡할 정도지만 무령고개에서 남쪽으로 발달된 계곡이 장안산과 백운산을 양쪽에 두고 길게 흘러내리며 백운천 계곡을 일군다. 명산이 다 그렇듯이 어느 때 찾아도 좋은 산임에 틀림없다. 일대가 군립공원 및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산행 가이드

밀목재에서부터 시작하여 종주를 할 때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향이 바뀔 때마다 지도와 나침반으로 확인을 해 나아가야 한다. 능선 상에는 물이 없으므로 산전에 식수 준비를 할 것이며 무령고개에는 차량통행이 없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등산로에 이따금씩 정맥 팀의 표지 리본이 붙어 있으므로 확인해 나가면 도움이 된다. 

제1코스 <15km, 5시간 30분>

밀목재 고갯마루에서 등산로표지가 붙은 계단길로 들어 처음부터 급경사를 올라가게 되는데 동북쪽으로 폭 1m가 넘는 손질된 등산로를 따라 낙엽송 군락 지대를 끼고 한동안 올라가다가 능선 분기점에 이르고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 진달래 싸리나무 등이 줄 이은 사이로 좀 더 가팔라지면서 한차례 올라가면 능선 분기점이자 960봉이다. 허름한 깃대가 세워져 있으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꺾어 완만한 내림 길로 들게 되고 진달래나무가 줄 이은 참나무 숲길을 따라 완만한 하산 길로 나아가다 뚝 떨어지며 안부로 내려서자 오른쪽 건너로 장안산 정상일 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앞의 봉우리를 향해 잠시 올라가다 앞의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도 960봉에 해당하는 능선 분기점인데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지듯 하면서 아주 완만한 내리막길이 되고 얼마 안 가서 십자로 안부를 지나쳐 평탄한 내림 길로 이어지며 소나무 군락 지대를 통과하는데 폭 2m 정도의 뻥 뚫린 능선길 이어서 신나게 내려가다가 안부를 지나쳐 잠시 오름길로 들어 다소 밋밋한 897m 봉에 올라서게 된다. 

능선이 좌우로 크게 갈라지는 능선분기점인데 삼각점은 없다. 나무 사이로 장안산이 훨씬 남쪽으로 쳐진 것을 느낄 수 있고, 이어지는 능선이 여러 개의 크고 높은 봉우리들로 들쭉날쭉한 게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른쪽으로 꺾어 내림길이 되고 싸리나무가 많이 띄는 키다리 참나무 숲길을 따라 평탄한 능선길이 10분쯤 이어지더니 뚝 떨어지며 십자로 안부로 내려서고 건너뛰어 올라선 봉우리가 860m 봉이 되는데 무덤 1기가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 억새풀이 무성하다. 왼쪽으로 꺾어 여기서부터는 정북방향에 맞추어 나아가게 되는데 진달래나무, 참나무 숲으로 된 비교적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20분 정도 북진해 가는 동안에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서너 개를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장송 군락지 대가 나타나면서 능선 분기점의 봉우리를 넘어서고 다시 완만한 오름 길이 되더니 희미한 십자로 안부를 지나쳐 올라선 봉우리가 삼거리 능선 분기점이 되는 870봉이다. 키다리 참나무가 둘려 쳐 있고 억새풀만 보일 뿐 전망은 좋지 않으나 동쪽 건너로 불쑥 솟아오른 봉우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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